경찰, 여교사 성희롱 ‘개념없는 중딩들’ 수사착수…형사입건 검토

▲ 사진-동영상 캡쳐

[프라임경제] 수업중 여교사를 희롱하는 중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이른바 ‘개념없는 중딩들’ 영상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이 각종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것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개념없는 중딩들’이라는 제목으로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동영상을 살펴보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 학생이 여교사를 상대로 ‘첫 키스’, ‘첫 경험’, ‘초경’ 등이 언제냐며 난감한 질문을 연신 외쳐대고 있고 참다못한 교사가 남학생에게 주의를 주려하자 이 학생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가까이 보니까 진짜 예쁘네”라고 말한다.

게다가 학생들은 책상을 앞뒤로 흔들거나 아예 옆으로 자세를 틀고 앉아 있었으며 엎드려 잠을 자기도 하는 등 대부분 불량한 수업 태도를 보이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촬영자와 유포자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입건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