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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레거시 전파 전송기 문제있었다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14 12: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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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 항공 안전부는 지난 2005년 초반에 레거시(Legacy) 경비행기에 장착된 전파 전송기의 사용을 금지 및 수정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항공 안전부(Easa)는 만약 이 요구사항을 2005년 8월까지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당 비행기의 유럽 항공 운항권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었다.

이에 대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각 경비행기의 전파 전송기를 수정 및 교체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단지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럽 항공 안전부가 제시한 규정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수정을 전파 전송기 제조회사(Honeywell)가 부담해야할지, 아니면 항공부나 비행기 소유주 임의로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번에 브라질에서 공중충돌 참사를 일으켰던 레거시 조종사들의 변호인 측은 공중충돌 당시 하니웰의 RCZ 833 Mode S가 작동하지 않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번 사고에서 충돌이 발생하기 전 레거시가 관제탑의 통제권을 벗어나게 된 원인이 밝혀지면 사건의 실마리는 풀려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단 이번 사고에서만 발생한 오류는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4년부터 스카이가이드(Skyguide)라고 불리우는 스위스 관제탑 관련 조사팀은 어떤 이유로 일부 비행기들이 갑자기 관제탑의 레이더망 통제에서 벗어나는 지에 대한 원인 분석을 지속해 왔다.

이 연구 결과, 스카이가이드의 페트릭 헤는 이것이 전파 전송기의 문제 때문임을 밝혀냈다.

이 후 스위스 측은 유럽 항공 안전부에 이 사실을 전달했고, 브라질 엠브라에르 항공기 제조회사의 ERJ 145, ERJ135는 물론 유럽의 세스나, 봄바르디에르 항공기 제조회사들의 전파 전송기도 이를 보안하도록 지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