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질베르또 카삽(Gilberto Kassab) 상파울로 시장은 다음해부터 도시 토지 가옥세(IPTU)를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특히 모에마, 산따나, 따뚜아뻬, 삥예이로스와 같은 고가 부동산 지역과 중심가 주변 지역이 주요 대상이며, 2008년까지 상파울로 토지 가옥세는 현재의 세 배 정도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IPTU의 인상은 지난 9월 29일 시의회에 제출한 프로젝트 내에 포함되어 있으며, 연체된 세금의 분할 납부 계획안 속에 첨부되어 있는 내용이다.
9월 29일 제출된 상파울로 세금정책 프로젝트에는 세무 조사의 강화, 서비스세(ISS) 징수의 범위확대 등도 포함하고 있다.
고소득층 거주 지역 토지 가옥세를 2007년부터 인상하는 이유는 도시 건물들에 대한 세금징수 기준을 새로 정리했기 때문이다.
상파울로 시청 측이 시의회에 상정한 이 프로젝트는 올 연말까지 통과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며, 이것이 통과될 경우 1.1배의 인상지수를 적용하게 되어 평방미터당 10%의 세금인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상파울로 시청은 도심 지역을 크게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세금 인상을 적용하며, 외곽 지역을 2차 영역으로, 도시권 지역을 3차 영역으로 구분하는 사안도 검토하고 있다.
2차 영역 내의 토지 가옥세는 변동이 없으며, 3차 영역 내에서는 오히려 10% 가량 감소하게 된다.
제오르지 또르민 상파울로 재정협력부장은 상파울로 시청이 단지 인플레 인상 지수만을 적용해 모든 납세자들에게 동일하게 세금을 징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지역별 소득수준을 고려해 고소득층 거주 지역에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은 이 외에 2008년부터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부동산의 시가를 고려한 일반 가치 평면도(PGV)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상파울로 중심구에 위치한 산따 세실리아 지역의 120평방미터(36평) 규모의 아파트를 예로 들어, 올해에 27만 헤알(1억 100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이 아파트는 12만 850헤알(5000만원)의 매매가치가 추가 부과되며, 이로 인해 부동산 세금은 현재 832헤알(34만원)에서 1758.94헤알(72만원)로 인상되게 된다.
빌라마델라나 지역의 96평방미터(29평) 규모의 아파트 역시 시가는 18만 헤알(7400만원)이었지만 4만 6505헤알(2000만원)의 매매가치(PGV)를 추가로 포함하고 있어 부동산세는 372.04헤알(15만원)에서 1128.94헤알(46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하지만 신규 토지 가옥세는 초고가 부동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동산 매매가치(PGV)의 적용 기준은 평방미터당 4000 헤알(165만원) 이하의 부동산에 한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