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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꼽은 2010 핫이슈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2.22 09: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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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십대들이 생각하는 올해의 가장 핫이슈는 ‘G20 정상회의 개최’이며,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입시제도 폐지’를 꼽았다.

   
 
천재교육(회장 최용준)은 연말을 맞아 전국 중∙고생 33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의 가장 큰 이슈로 ‘G20 정상회의 개최(27%)’를 꼽았으며, 두 번째로는 ‘입시제도 변경(20%)’, 이어 아이폰출시(16%)와 2010년 월드컵(13%), 트위터∙미투데이 열풍(12%), 4대강 사업(7%) 순으로 응답했다.

G20 개최를 꼽은 십대들은 ‘G20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자부심을 느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며, 이에 못지않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입시제도의 변화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와 아울러 아이폰 출시와 함께 등장한 미투데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도 자유로운 실시간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십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대학입시를 없애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24%가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싶다’고 답했고, ‘시험을 일 년에 1번 이하로 줄이고 싶다’와 ‘방학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각각 13%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십대들은 ‘방학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해외여행(32%)’을 꼽았고, 이에 못지않게 선행학습(31%)과 학기 중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수업(21%)을 꼽아,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십대들이 가장 듣고 싶은 소식은 전교 1등, 대학 합격 등 성적 향상과 관련된 것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용돈을 인상한다는 희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소박한 소망도 있었고, 내년에는 일본이 독도를 한국 땅이라 인정한다는 소식을 듣고 싶다는 재치있는 답변도 있었다. 이외에도 최근 연평도사건으로 붉어진 긴장감 때문인지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꼽는 성숙한 의견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 밖에도 ‘십대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아이폰(31%)과 아이패드(26%)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십대들의 선물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재교육 홍보기획부 문기복 차장은 “다사다난했던 2010년, 우리사회를 바라보는 십대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세대간 소통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십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세대를 넘어 입시위주의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십대들이 생각보다 사회문제나 트렌드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나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새해를 함께 맞이하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구용하로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잘금4인방 ‘송중기’가 전체 응답자의 47%를 얻어 국민 남동생 이승기(2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