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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e북시장, 시장판도 바뀐다

태블릿PC 환경 힘입어 주요출판사 신시장 대거 진출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22 0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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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e북(전자출판) 시장의 돌풍이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인기에 힘입어 e북 시장은 점점 확대돼 태블릿PC로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이북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예림당, 웅진 등 출판사뿐 아니라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책 유통업체가 대다수다.

e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나오기 전 PC나 킨들 등 관련 하드웨어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등장으로 따로 하드웨어를 구입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손쉽게 전자책을 볼 수 있게 됐다. 때문에 많은 기업이 e북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인기에 힘입어 e북 시장은 점점 확대돼 태블릿PC로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얼마 전에 아동출판 전문 기업 예림당은 KTH와 ‘와이(Why)시리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모바일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예림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와이시리즈 1차 전자책 제작이 이달 중으로 제작 완료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서적 전문기업 웅진씽크빅은 이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인기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2013년까지 300개 정도의 교육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고,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수요 증가 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서점 교보문고는 지난 16일 갤럭시탭과 갤럭시S용 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아이폰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교보 eBook’을 선보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인터넷,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어떤 플랫폼을 통해 다운을 받든지 내 서적에 저장돼 어디서든 볼 수 있다”며 “아이폰 이북 출시 후 일 500건씩 다운로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종이책+e북 같이읽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e북을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eBook 같이읽기’는 종이책을 구입하면 전자책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1개월간 동일한 책을 e북으로 볼 수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이로 인해 책 읽는 스타일의 변화가 책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출판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전세계 e북 시장이 2008년 18억달러에서 2013년 89억달러로 연평균 37.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해마다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