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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솔라펀파워 사명 '한화솔라원'으로 변경

"세계 태양광 시장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이철현 기자 기자  2010.12.22 0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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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지난 8월 인수한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했다.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될 한화솔라원 CI.
21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솔라펀파워는 20일 오전10시(한국시각)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이 같이 변경키로 결의했다.

새로운 사명은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한화솔라원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위 태양광 업체가 되겠다는 한화그룹과 한화솔라원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양사는 상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 점유율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솔라원은 내년부터 대규모 설비투자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태양전지 셀 생산규모를 1.3GW로 늘리고 모듈 생산규모도 1.5GW로 증설할 방침이다.

또한 한화케미칼 태양전지연구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정처리 기술 RIE(용어설명 참조)와 한화솔라원에서 추진해온 셀 효율 증대 기술 SE를 생산라인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현재 16% 초ㆍ중반대에 머물고 있는 태양전지셀의 광전환 효율을 최대 1%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이 같은 신기술을 생산설비에 적용할 경우 연간 17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최근 25년간 태양전지 셀 공정기술 개발에 전념해온 태양광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크리스 에버스파쳐 박사를 한화그룹 태양광부문 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이번 에버스파쳐 박사 영입을 통해 그룹 태양광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향후 한화솔라원과의 유기적으로 협력, 양사가 기술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용어 설명

RIE(Reactive Ion Etching)기술

기존의 화학처리 방식이 아니라 플라즈마를 이용해 태양전지 표면 요철을 더욱 예리하게 만들어 태양빛의 반사율을 최소화하여 셀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

SE(Selective Emitter)기술

전극과 셀표면의 전기적 저항을 줄여 셀의 효율을 높여주는 최신기술.

플라즈마

기체 상태의 물질에 계속 열을 가하여 온도를 올려주면 이온핵과 자유전자로 이뤄진 입자들의 집합체가 만들어진다. 물질의 세 가지 형태인 고체, 액체, 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상태'로 불리며 이러한 상태의 물질을 플라즈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