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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m-VoIP 허용

구체적 확산 패턴 예측이 비즈니스 전략의 주요 변수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2.21 14: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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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 동향분석실 김욱준 전문연구원(정승원 연구원 공저)이 최근 발간한 ‘방송통신정책’(제22권 23호) ‘초점: m-VoIP 확산 요인 및 성장 패턴에 관한 개괄적 조사연구’를 통해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의 m-VoIP 수용 과정에서 드러난 특징을 기술하고, 향후 m-VoIP 확산 패턴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m-VoIP 관련 주요 시장 보고서들은 향후 m-VoIP 서비스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m-VoIP 서비스를 차단에서 허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금까지 이동통신사들의 허용 과정에서 드러난 특징을 살펴보면, 이동통신사들이 m-VoIP 비즈니스의 잠재성과 기회를 발견했다기보다는 외부적인 요인들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끌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보고서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 사업자들의 약진과 정부의 개입이 핵심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이동통신사의 공중망 네트워크 비용으로 인한 트래픽 문제와 음성 매출의 잠식에 대한 우려가 아직까지 적극적인 수용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3UK, KDDI가 m-VoIP 서비스를 3G 데이터망이 아닌 음성 채널에서 허용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m-VoIP 서비스 시장이 단순히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구체적인 패턴을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m-VoIP 서비스의 성장은 서유럽 및 북미를 중심으로 발전돼 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지역적 편차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모바일 브로드밴드 구축 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m-VoIP 서비스 시장의 성장 패턴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은 국제전화 시장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전화 시장은 이미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시장이며, 유럽에서는 트루폰(Truphone)과 같은 인터넷 사업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음성에 국한되지 않고 텍스트와 영상으로 심화·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 m-VoIP 서비스 확산 패턴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한편, 최근 인터넷 기반의 소셜미디어가 발달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해지면서, 소비자들은 텍스트와 영상 커뮤니케이션에 보다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는 실제 관련 트래픽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m-VoIP 서비스 확산에 힘을 실어줄 것이기 때문에 향후 m-VoIP 확산도 이와 같은 패턴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욱준 전문연구원은 “이동통신사 및 인터넷 사업자들은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수요가 반영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함으로써 지금보다는 좀 더 차별적인 대응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