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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결제로 기부하세요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2.21 14: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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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휴대폰결제를 이용한 소액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1위 휴대폰결제 기업 모빌리언스(공동대표 문정식 전수용)에 따르면 올해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한 기부금액이 증가되고 있다. 모빌리언스는 지난달까지 기부를 목적으로 휴대폰결제를 이용한 금액이 5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기부가 가장 활성화되는 12월이 지나면, 휴대폰결제를 통한 기부금액이 총 5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휴대폰결제를 통한 기부금액이 평균 5000원 내외의 소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금액이다. 건당 결제금액은 소액이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이 휴대폰결제를 통해 기부문화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라고 모빌리언스 측은 설명했다.

모빌리언스는 본격적으로 휴대폰결제를 통한 온라인기부가 시작된 2005년의 기부액은 약 3800만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5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기부금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빌리언스에서 휴대폰결제를 통한 기부금액은 총 약 4억5000만원, 재작년에는 약 2억6000만원이었다.

한편 모빌리언스는 지난해 대표적인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재단법인 해피빈과 제휴를 통해서 결제수수료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오픈마켓 옥션과 함께 MBC 대표 예능프로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저개발국가 지원프로그램 ‘단비’를 통해서도 휴대폰결제로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아동구호재단인 세이브더칠드런(www.sc.or.kr)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언스 문정식 대표는 “온라인 소액기부가 활성화면서 신용카드, 현금 이체 방식에 비해 비교적 간편하고 편리한 휴대폰결제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들어 기부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인데 소액의 기부일지라도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면 따듯한 세밑 온정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휴대폰결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모빌리언스는 2007년부터 과반수 이상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휴대폰결제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은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실물시장은 물론 지방세 납부, 병원비, 고속도로 통행료, PC방 요금, 케이블TV 홈쇼핑 요금 등 다양한 오프라인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 새롭게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