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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년만에 차세대시스템 구축… 뭐가 다르나

박지영 기자 기자  2010.12.21 13: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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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영업시스템을 크게 개선한 차세대시스템을 약 2년2개월만에 구축,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생명 차세대시스템은 우선 타사 상품(총 1만100여개)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 고객에게 최적의 재무 컨설팅을 가능케 했다. 고객의 기본정보만 입력해도 수입과 지출분석을 통해 재무설계가 제공될 수 있도록 컨설팅 기반이 강화됐다.

또 보험설계사(FC)가 자신의 노트북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컴퓨터, 휴대폰에서도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 PC, 휴대폰 등에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영업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이밖에 콜센터, 홈페이지, 고객플라자 등 다양한 고객 응대부서에서 접수된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FC에게 전달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콜센터 등을 통해 보험금을 요구하면 담당FC는 나중에야 알게 됐으나, 이제는 신청단계에서부터 설명해줄 수 있게 됐다.

보험금 지급시 입력단계도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어 보다 빨리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유형 또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대출이자가 낮은 상품부터 순서대로 제시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선진 수준의 고객 및 상품관리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다”면서 “통합된 고객정보관리는 직원들의 업무처리속도를 높여 즉각적인 응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시스템은 반복, 분산, 단절 처리되고 있는 업무들을 통합처리 할 수 있도록 크게 단순화함과 동시에, 핵심 프로세스는 차세대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에 따라 보험, 융자, 퇴직연금, 신탁, 수익증권의 모든 업무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유사업무 통합, 업무별 종합화면 제공 등으로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IT 측면에서도 선진기술 및 플랫폼을 도입해 진일보했다.

삼성생명은 국내 1위 보험사인 만큼 처리해야 할 데이터량이 엄청나다. 이 경우 여러 언어 기반으로 개발되는데, 삼성생명은 이를 극복하고 자바(Java)기반의 표준화된 환경을 선택, 효과적인 개발을 이뤄냈다.

특히 주 사업자인 삼성SDS가 독자 개발한 자바 플랫폼의 고성능 배치·센터컷 엔진(BTO)을 적용함으로써 빠른 기간 내에 구축작업을 마무리했다.

단일 플랫폼 구조의 인프라 환경은 여러 언어 기반에 비해 유지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안정적·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 처리속도 및 관리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