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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식 군수 “뇌물수수 의혹 사실무근”

J씨 진술에만 근거 담양군민의 명예 실추 ‘유감’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2.21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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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담양군 최형식 군수가 최근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최 군수는 20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J 씨의 진술로 일어난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최 군수에 따르면 J 씨는 지인 L 씨와 얽힌 사적인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2005년 7월 20일 정오께 L 씨가 경영하는 식당 주차장에서 팬션사업의 편의를 봐 주는 조건으로 J 씨와 함께 동행한 K 씨는 물론 군청 비서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5천만 원이 든 사과상자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최 군수는 “주민 대부분이 얼굴을 알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오가는 관내 식당 주차장에서, 그것도 점심시간 때 다른 동행인들이 있는 가운데 돈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당시 군에서는 팬션사업과 관련해 민간지원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에 필요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나 전남도에 관련 사업비 지원요청, 군비확보 등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며 “또한 정말 5천만 원을 전달했다면 사업이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었던 그 시점에 사업착공 촉구 등 추가 요구가 있는게 당연하나 J 씨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전혀 연락조차 없었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이번 사건을 수사한 동부경찰서에 대해 “경찰은 여러 관련자가 부인했는데도 정확한 기초조사 없이 J 씨의 진술에만 근거해 계좌추적과 출석요구로 개인의 명예는 물론 5만여 담양군민과 전국 향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10사람의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1명의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하고, 이를 위해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허위 진술한 J씨는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군수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앞으로도 말고 깨끗한 군정을 통해 비리발생 소지를 없애고, 적극적인 민의수렴으로 군민 여러분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복지 담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