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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대 경쟁률, 낮았던 학과 오르고 높았던 학과 낮아져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2.21 09: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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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이 발표됐다.

2011학년도는 1362명 모집에 6001명이 지원해 4.41대 1의 전체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4.53대 1보다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띄고, 전년도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던 사범대학의 지원율이 매우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전년도와는 반대 현상으로 경쟁률이 낮아졌던 공과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했고,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던 농업생명과학 대학의 경우 모든 모집단위의 지원율이 감소했다.

이는 2단계 수능점수의 경우 지원한 학과편차에 따라 5~20점을 차등 부여하게 돼 허수지원 및 무리한 상향지원이나 하향지원 패턴보다는 실제 학과의 선호도에 따른 실제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는 2010학년도에 비해 실지원율 감소 등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대 중위권 모집단위였고, 허수지원자가 적었던 사범대학의 경우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감소했다. 수학교육과의 경우 5.5대 1에서 2.42대 1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매년 채용하는 신규 교사수 감소로 교사가 되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단 전년도에도 큰 폭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던 사회교육계열의 경우 전년도 5.88대 1에서 6.59대 1로 지원율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매년 서울대 내에서의 하향안전 지원추세와 타 대학의 상향지원 영향으로 경쟁률의 상승을 보였던 하위권 학과의 경우 올해 지원율이 감소했다. 인문계열2의 경우 4.18대 1에서 3.96대 1로 감소했고, 소비자아동학부의 경우 전년도 7.59: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의 반동현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대 상위권학과인 인문계열의 경영대학(4.64)과 사회과학계열(4.16), 자연계열의 의예과(4.92), 생명과학부(4.11),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3.24) 등의 주요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 2단계 차등점수 부여의 영향력이 상위권학과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과 전반적인 수능 난이도 상승으로 인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상승으로 인한 기대심리로 소신지원의 경향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서울대에서 비인기학과로 분류되던 농업생명과학대학의 경우 전년도 큰 폭의 경쟁률 상승을 보였으나 올해의 경우 경쟁률 상승의 반동현상과 소신지원 추세에 따라 모든 학과에서 경쟁률이 감소했다. 반대로 전년도 경쟁률이 하락했던 자연과학대학과 공과계열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원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한 서울대의 결과를 통해, 일반적으로 서울대에 복수지원이 가능한 가군의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경쟁률 상승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과 일부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예과와 한의예과 지원으로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고 합격점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바른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올해 서울대 경쟁률은 전체적으로는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선호도에 따른 지원 패턴을 보였다. 또한 예년에 비해 추가합격자의 비율이 감소할 개연성이 높으므로 최상위권 학생들은 아직 원서접수가 끝나지 않은 가군의 지원 대학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