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 형식을 통해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혁명 무력은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측의 이 같은 논평에 대해 누리꾼들은 “북한이 우리 정부를 따라하는 논평을 내놓은 것 아니냐” “북한이 이명박 정부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한 반응이다.
실제 청와대 측은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훈련 강행 시 2차, 3차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북측에 답신을 하지 않은 바 있다.
북한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이날 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에 대해 당초 수위높은 으름장을 놓은 것과 달리,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사격훈련이 예정된 훈련이었던 만큼 “어디까지나 군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특별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론들이 이구동성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