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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사격훈련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 없다”…혹시 청와대 따라하기?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0 2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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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이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 형식을 통해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혁명 무력은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측의 이 같은 논평에 대해 누리꾼들은 “북한이 우리 정부를 따라하는 논평을 내놓은 것 아니냐” “북한이 이명박 정부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한 반응이다.

실제 청와대 측은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훈련 강행 시 2차, 3차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북측에 답신을 하지 않은 바 있다.

북한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이날 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에 대해 당초 수위높은 으름장을 놓은 것과 달리,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사격훈련이 예정된 훈련이었던 만큼 “어디까지나 군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특별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론들이 이구동성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