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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금리 역전차 확대 증시 부담

연내 최고 1%P 차이 때 외국자본 엑소더스 가능성

임경오 기자 기자  2005.09.21 08: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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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0.25%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오는 11월에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한-미 금리 역전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세상승 가도에 있는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콜금리가 3.25%인 상태에서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0.25%P 인상함에 따라 한미간 역전금리차가 0.50%P로 확대된데 이어 11월에는 0.75%P로 더욱 확대될 경우 고금리를 좇는 자본의 속성상 한국시장을 이탈,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11월에 이어 연말에 한차례 더 있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또 올릴 경우 1%P까지 금리격차가 확대돼 외국자본의 코리아 엑소더스가 현실화될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수수료 및 위험회피 비용까지 고려하더라도 각국의 금리가 연 1%P  이상 차이가 나면  자본이동이 시작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한국은행도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시 콜금리를 인상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한가지 더 늘어나게 됨으로써 최근 수직상승한 증시로서는 미증시 하락과 콜금리 인상이라는 이중의 악재를 맞는 형국에 놓이게 됨으로써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콜금리를 인상하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반론도 만만찮아 향후 증시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어떤 방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