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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즐기기 캠페인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2.20 16: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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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은 여름 성수기 이후 주류업체들의 또 다른 호재이다. 그런데 주류업체들이 이상하다. 많이 팔릴 때 많이 팔겠다는 심산이 아닌 듯싶다. “술 적당히 드시고 건전하게 즐기세요!” 라는 자제의 메시지를 던진다. 소비자들에게 술을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음주 가능한 성인에게 즐겁게 마시자는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이런 주류 브랜드들의 건전한 음주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뉜다.

옛말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음주운전에도 해당되는 말. 이를 증명하듯 음주에서도 ‘첫 발’을 내딛는 이들을 위한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올 12월, 강남운전면허시험장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 주류업체와 운전면허시험장?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 수 있는 관계이지만, 캠페인을 이 곳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바로 운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운전 면허증을 처음 발급 받은 사람들에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세 살 버릇을 잡게 하는 것. 이를 위해 운전 면허증 발급자 및 운전면허시험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음주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유도하고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는 리플렛과 운전자에게 유용한 차량 번호판을 제작하여 배포한다.

서약서에 직접 사인함으로써 스스로 다짐을 한다는 의미에서 하이네켄의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는 느낌을 제공,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캠페인 시작인 12월 9일에는 하이네켄 코리아 캐스퍼 후프트 지사장과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김판수 총무 계장이 만나 성공적인 캠페인을 기원했다. 캠페인은 12월 22일까지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본관 1층에서 진행된다.

오비맥주 역시 음주를 처음 접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 선발된 건전음주문화봉사단원들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 18일, 입시 후 들뜨기 쉬운 고3 수험생들의 탈선과 음주 예방을 위해 강남역과 철산역 부근에서 ‘청소년 음주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건전음주문화봉사단원들은 “당당해야 제 맛, 청소년들이여 성년이 되어 진짜 즐겨라!”는 홍보 문구가 새겨진 휴대폰 액정클리너를 나눠주며 올바른 음주문화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지하철역 주변의 편의점과 식당 등 주류판매업소들을 찾아 젊은이들에게 술을 팔 때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하자는 내용의 홍보 스티커를 나눠주는 ‘Show ID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미디어인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하이스코트 위스키 ‘킹덤’의 ‘킹덤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은 12월 한 달간 ‘킹덤’ 공식 블로그 (kingdomhiscot.tistory.com)를 통해 진행된다. 킹덤 블로그에 자신만의 음주서약을 남기면 되는데, 약속을 통해 자신은 물론 가족, 주변사람들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음주서약을 남기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W’ 서울 워커힐 호텔 숙박권(1박 2일)과 백화점 상품권(10만원 3명), 골프용품세트(10명)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1월 10일에 발표된다.

지난 2007년부터 연중 행사로 진행해 온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마트 드라이빙’ 캠페인 또한 올해에는 온ㆍ오프라인 통합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오프라인 캠페인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것이 특징. 음주운전예방재단과 함께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마트 드라이빙’ 캠페인은 공식 트위터(@Smart_Driving)를 팔로우 하거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SmartDriving)에 음주운전 예방 관련 에피소드를 남기면, 당첨자 2명에게 최신 3D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L100`을, 200명에게 1만원이 충전된 스마트 드라이빙 T-money 교통카드을 증정한다.


술을 꼭 마셔야 한다면, 음주운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직접 챙기는 마케팅도 인기다.

세계 No.1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연말 연시, 기분 좋은 송년 모임과 안전하고 편안한 귀가 길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한다. 그 것은 바로 연말 저녁 모임 후 소비자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는 무료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11월 29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하이네켄 코리아 웹사이트 (www.heineken.c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매 주 응모 신청을 받고 당첨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20팀(1팀 당 5인 이하)이 선정될 예정이며, 리무진 서비스 기간인 12월 17일에서 31일 사이의 금, 토요일 밤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지정 장소로 리무진이 대기, 모임장소까지 혹은 집까지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문의 02-2192-7693)

하이트맥주는 송년회에서 적당한 음주로 과음으로 빚어지는 사건사고와 가족간의 불화를 줄이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자는 의도로 굿 피니시(Good Finish) 캠페인을 진행한다.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하이트맥주 직원들이 강남 및 신촌, 홍대 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즐거운 2010년 한 해 마무리를 위한 굿 피니시 캠페인 5계명이 적힌 피켓을 들고 가두 행진을 진행하는데,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소비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소통할 예정이다.

더불어 하이트맥주의 직원들이 지역일대의 소비자들에게 굿 피니시 캠페인 5계명을 전달하며 건전한 송년회 문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주변의 주류판매업소들을 찾아 다니며 과음을 하거나 술을 권하기 보다는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음주할 것을 권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