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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푸르덴셜투자證 합병연기

“합병보다 통합 IT시스템 업그레이드, 조직통합이 최우선”

이진이 기자 기자  2010.12.20 16: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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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증권(대표이사 이용호)은 20일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1일을 목표로 추진했던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한화증권 측은 합병연기 배경에 대해 “증권사는 고객의 주문, 매매, 회계처리 등이 모두 전산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완벽한 통합 IT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현재 자체적인 검토결과 추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회사 내부적으로 공동PMI조직을 구성해 시너지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양사의 원활한 조직통합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단기간 내의 빠른 합병보다는 양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합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위해 지난 2월 인수 계약 이후 지금까지 양사의 차이점 비교 분석과 제도의 설계에 중점을 두고 통합을 추진해 왔다. 
 
또, 푸르덴셜투자증권과 ‘동반자적 관계’ 임을 강조하고 전국 점포장회의, 한마음 볼링대회, 공동 주가연계펀드(ELF) 상품 출시 등 각종 통합 이벤트를 전개해 왔으며, 12월부터 푸르덴셜투자증권 본사인력들이 여의도 한화증권빌딩에서 근무함으로써 통합을 향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합병회사는 리테일 영업 강화를 통한 대형사를 지향하고 있으며, 합병 전이라도 리테일영업 및 각종제도의 공동시행 등 실질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통합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사의 시너지창출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