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참여정부 들어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대형국책사업 152건 중 예비타당성을 거치지 않은 사업이 110건(72%, 총사업비 12조 3,134억)으로 대부분 경제성 분석도 없이 방만하게 시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42건의 사업들 중에서도 11개의 사업이 경제성이 사업시행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음(BC<1)에도 불구하고 사업타당성(AHP)과 국책사업을 이유로 시행되었으며,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만도 5조9623억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인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회계법에 의하여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예비타당성 조사의 시행을 요청해야 하며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분석 및 정책적 분석을 시행해 종합적 판단에 따라 사업 시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강제사항이 아니고 사업의 면제 조항 또한 무분별하게 많아 건교부 주관 500억이상 대형사업 153건중 111건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시행되었다고 한다. 이들 사업들의 사업비를 살펴본 결과 당초 총사업비 18조6195억이 실시설계 후에는 12조4277억으로 변경되어 사업의 총사업비 산정에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심재철 의원은 “사업의 성격상 사업실시 이전에 타당성분석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사전점검 없이 실시되어 국민의 혈세로 시행되는 국가대형사업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예산회계법 개정을 통해 국가대형국책사업의 사전예비타당성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