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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출범 이후 강남집값 64%올라

월급으로 강남아파트 33평 사려면 44년 걸려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13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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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참여정부 들어 강남의 집값이 64%가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도시 근로자가 월급을 저축해 강남의 33평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4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13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2003년 2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난 9월까지 3년 7개월동안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6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평당 아파트 가격은 2949만원으로 2003년 2월 1797만원에 비해 64%나 증가했다. 매년 17.9%씩 오른 것이다. 이는 최근 3년 서울지역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 3.4%의 5.3배에 달한다.

서울시 전체로도 2003년 2월 1013만원에서 2006년 9월 1347만원으로 33%가 올랐고, 전국적으로는 2003년 2월 551만원에서 2006년 9월 667만원으로 21.2%가 올랐다.

이 의원은 이에 따라 도시근로자 가구가 저축을 통해 강남 아파트를 장만하는 기간도 33평은 9.2년(34.8년→44.0년), 25평은 8.7년(29.8년→38.5년)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도시근로자 가구 2006년 1/4분기 기준 연평균 근로소득은 4132만원이며, 이 가운데 저축 가능액인 흑자액(가계소득에서 가계지출을 뺀 금액)은 805만원이다.

저축 가능액 805만원을 2006년 1/4분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 4.13%로 매년 저축할 경우 강남 33평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44년이 걸리고 25평은 38.5년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된다.

서울 전체로는 33평 29.1년, 25평 24.7년이 걸리며, 전국적으로는 33평 18.6년, 25평 15.2년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당시인 2003년 2월(2003년 기준 도시근로자 흑자액 791만원, 정기예금 금리 4.15%)에 비해 강남 33평은 9.2년(34.8년→44년), 25평은 8.7년(29.8년→38.5년)이 늘어난 것이다.

참여정부 이후 저축으로 강남 아파트 마련 기간이 33평은 2.6년, 25평은 2.4년씩 매년 늘어난 셈이다.

서울 전체로는 2003년 2월에 비해 33평은 4.2년(24.9년→29.1년), 25평은 3.9년(20.8년→24.7년)이 더 걸리고, 전국적으로는 33평은 2.1년(16.5년→18.6년), 25평은 1.8년(13.4년→15.2년)이 늘어났다.

이낙연 의원은 “참여정부가 강남 아파트 가격을 끌어내리겠다며 지금까지 다양한 정책을 구사했지만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되레 폭등 했다. 도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과 희망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