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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하남산단 악취 방지 적극 나서

악취 순찰에 주민 참여…무료 악취 방지 기술 지원 알선도

주동석 기자 기자  2010.12.20 1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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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하남산업단지 일부 공장의 악취로 생기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악취 방지 기술 무료 지원 알선, 주민 합동 순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산단에는 수완지구, 하남2지구 등 대규모 주택단지가 인근에 조성돼 늘어나는 전입인구와 함께 악취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급증하고 있다.

광산구는 악취를 일으키는 공장을 단속하기 위해 수완·하남동 주민들과 함께 공동 순찰조를 꾸렸다. 순찰 시간도 공장들이 악취를 주로 내뿜는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인원 204명의 주민이 참여한 공동 순찰을 통해 올해 4개 업체가 악취 기준을 초과했고, 폐기물을 불법으로 태운 2건의 사례가 적발됐다. 광산구는 이들 업체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

현재 하남산단 입주 공장은 약 970여개. 광산구는 주민 순찰과 민원 제보를 통해 18개 공장을 악취 중점관리업소로 지정하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피고 있다.

광산구는 중소기업이 악취 예방 기술을 갖추도록 광주시환경기술개발센터의 기술진단 및 기술지원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광산구의 알선으로 8개 업체가 악취 방지 기술을 지원받았다.

이 중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ㅈ공장’은 자발적으로 1억2천만원을 투자해 악취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기술지원을 받은 대부분의 업체가 악취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산구는 주민 합동 순찰, 기술지원 알선 등을 지속하는 동시에 불시 단속도 수시로 진행해 법률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악취 방지 기술 지원 알선 및 주민 순찰 참여 문의는 광산구청 기후변화대응팀 960-8440으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