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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논란…이회창 “평양까지 포격해야”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0 13: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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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재개와 관련, “이번의 연평도 해상훈련은 단순한 군사훈련이 아니라 북한의 천안함 폭격침몰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연이은 무력도발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는 만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재개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민주당, 민노당 등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격훈련은 북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중단되었던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라면서 “당시 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의 구실로 우리군의 해상훈련을 트집 잡았던 만큼 이번에 우리군이 해상훈련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북의 연평도 공격 이유를 시인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북한은 우리군의 훈련재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연평도 포사격을 감행할 경우 우리공화국 영해를 고수하기위해 2차, 3차의 자위적 타격을 가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심지어 핵공격까지도 협박하고 나섰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연평도 해상훈련 재개를 포기한다면 북한의 협박에 말 그대로 굴복하는 것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만일 북한이 서울 등 수도권에 장사정포 공격을 가해온다면 우리군은 즉각 공격거점을 초토화 시키고 나아가 북한의 수도인 평양지역까지 포격한다는 단호한 의지와 결단을 명확하게 보여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전쟁유발의 의지를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의 주변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이를 우려한다”면서 “그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나 우리의 국익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북한의 국지적 무력도발로 피해를 입더라도 더 이상 큰 분쟁이 일어나지 않기만 바랄뿐, 근본적인 무력도발 근절책을 진지하게 모색할 의지나 성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