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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VJ특공대 조작 의혹…소녀시대 팬들 우롱했나?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0 11: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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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처럼 해달라고 했어요.” “저는 소녀시대 별로 안좋아해요.”

조작방송 의혹을 받고 있는 KBS ‘VJ특공대’가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와 관련해 진상파악에 ‘올인’하는 형국이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가 지난 19일 'VJ특공대'의 조작 연출 의혹을 방송한 것과 관련, KBS가 20일 “정확한 진상을 확인 중”이라며 “보도내용이 사실일 경우 강력한 제재를 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

MBC ‘뉴스데스크’는 당시 뉴스에서 “지난 달 5일 방송된 ‘VJ특공대-한국아이돌 일본점령기’에 출연한 일본인은 소녀시대 투어 관광객이 아닌 유학생”이라며 “PD의 연출에 의해 팬으로 둔갑됐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VJ특공대의 일부 내용이 연출 조작됐다는 MBC의 보도와 관련, “VJ특공대는 전적으로 외주 제작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KBS의 담당 PD는 제작 과정에서 연출조작과 관련해 외주 제작 관련자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 결과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작사 퇴출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사실 내용을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면서 “외주 제작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히 교육해 유사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간판 VJ프로그램인 VJ특공대는 지난 2000년 5월 첫 방송을 탄 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측은 논란이 된 ‘VJ특공대’의 해당 방송 인터넷 서비스를 사이트에서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