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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반수 괴물 빅풋…결론부터 말하면 할로윈 의상의 사기극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0 11: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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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반인반수 괴물 빅풋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결론은 그런 괴물은 실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9일 방송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발견된 빅풋의 사진이 세상에 최초로 공개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빅풋의 살아 있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산에서 발견된 사체에는 갈색털로 뒤덮인 사람의 손과 발이 닮은 큰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

이 때문에 빅풋은 당시 기간토피테쿠스의 후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기간토피테쿠스는 100만년 전 식물을 먹고 살았던 동물인데, 키는 3미터, 몸무게는 400kg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빅풋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세간의 의혹이 제기됐고, 학자들의 추적 결과 빅풋의 사체 사진은 할로윈 의상으로 밝혀졌다. 한마디로 전 세계인을 상대로 누군가 사기극을 펼친 셈.

하지만 사기극은 성공했다는 평가다. 빅풋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쓰였으며 러시아에서는 빅풋이 목격된(?) 곳을 관광명소로 개발해 성공을 거뒀다.

심지어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