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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중단에도 주가 상승세

박중선 기자 기자  2010.12.20 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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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 중단에 대해 할인률 해소 지연과 블록세일 거론 등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053000)은 민영화 중단에도 불구하고 20일 10시10분 현재 전일대비 2.76% 상승한 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평가 인식으로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그동안 민영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됐다"며 "이번에 민영화 무산이 최종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경우 예금보험공사지분 블록딜 실시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물량부담) 우려가 남아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며 "당분간 다른 은행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좁히려는 시도가 나타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수익성 대비 주가가 낮은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 중단에 대해 할인률 해소의 지연과 블록세일 거론 등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연구원은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개선방법 등이 반영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할인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영화 중단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지연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경쟁 은행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자산건전성 부문의 펀더멘털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블록세일 등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민영화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부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