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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포의 어린이집 ‘경악’…부모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

시청자 충격 분노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18 2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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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세 미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한마디로 ‘미친’ 어린이집 원장과 원장 어머니였다. 방송이 나간 지 만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온종일 전화기를 붙잡고 “방송을 봤느냐”고 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절대 보내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아동들을 폭언과 폭행을 통해 심각하게 학대했다는 사실이 전파를 탄 뒤, 전국의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어린이집을 보내는 ‘지인’들에게 안부인사를 묻고 있다. “댁의 아이들은 괜찮냐”고.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애정을 갖고 아이들을 보살펴야 할 어린이집에서 상스러운 폭언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원장과 원장어머니의 행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 앞에서 차마 입에 담기에도 힘들만큼 부모에 대한 상스러운 폭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단지 오줌을 쌌다는 이유만으로 3세 미만의 영아반 아이들에게까지 매서운 손찌검을 일삼고 있는 원장 모친의 행태가 낱낱이 공개됐다.

또한 아이들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발로 가슴을 짓누른 채 억지로 약을 먹이고 맨 바닥에 아이를 눕힌 채 거칠게 기저귀를 가는가 하면 숟가락 하나로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게다가 경찰조사에서 어린이집 원장은 증거자료를 보고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기는 커녕 “이게 어떻게 아동학대냐?”, “사랑으로 대했다”며 목소리를 높여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원장과 원장의 모친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어린이집이 아니라 교도소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김모(46)씨와 김씨의 모친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원장 김씨는 어린이집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