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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北정부와 소통 채널 구축 노력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18 15: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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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올해를 마감하는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정부와의 소통 채널 구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 총장은 “그동안 북측에 특사를 보내고 북한 외교부 고위 관리를 유엔에서 만나는 등 다각적으로 북한 정부와의 소통 채널 구축을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웠다”며 “그러나 북한 최고지도부와의 대화 채널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또 “이번 북한의 연평도 공격은 6.25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며 “북한 정부에 대해 이 같은 공격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서 그 누구보다 걱정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이 구축되기를 누구보다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 총장은 북한의 최근 우라늄 농축 등 핵개발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은 6자회담 합의 및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또 자신의 연임과 관련, 내년 초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의 5년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지만 유엔 외교가에서는 다른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그의 연임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년 9월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서 결정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 총장은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 폭로는 불행한 일이며 국제 외교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