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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연평도 사격훈련 기상악화로 연기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18 15: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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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르면 18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이 기상이 악화될 것이란 예보에 따라 주말을 넘겨 20~21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은 해상사격훈련 때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군 의료진의 비상대기태세 및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기지에 비상출격 명령태세를 각각 유지하는 등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준비시켜 놓고 있다.

군에 따르면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은 20일부터 21일 사이에 기상조건이 좋은 하루를 잡아 가로 40㎞, 세로 20㎞의 연평도 서남방 방향의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다.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더불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 9명도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하면 공화국(북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