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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H형강 및 일반형강 가격 인상

내년 1월부터 각각 5만원 인상, 원자재 가격 인상 반영

전훈식 기자 기자  2010.12.18 14: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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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제철이 내년 1월 2일 출하분부터 H형강 및 일반형강 판매 기준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1월 현대제철의 H형강 가격은 톤당 97만5000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철스크랩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하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은 12월 중순 현재 톤당 46만원에 거래되면서 11월 대비 6~7만원 상승했다. 국산 수입 ‘철스크랩 HMS No.1’의 경우, 톤당 50달러 상승한 440달러에, 일본산 ‘철스크랩 H2 도착도’ 가격도 톤당 8000엔 상승한 3만6500엔에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 철스크랩 가격이 국내산 대비 여전히 5만원 이상 고가에 형성돼 국내산 철스크랩 가격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철강업계의 시각이다.

이처럼 원재료 가격인상을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난 3분기 전기로 제강업체들의 영업실적은 손익분기점 내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원재료 인상이 지속된다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 실적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기로제강업계에 팽배하다. 이에 따라 이번 인상 조치는 영업적자에 대한 위기의식과 우려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외 원재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 등의 해외업체들이 국내 판매용 제품 가격을 속속 인상하는 등 전 세계 철강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일본 주금스틸은 최근 1월 H형강 출하가격을 톤당 5000엔 인상했으며 ‘야마토스틸’은 H형강을 톤당 5000엔, ‘일반형강’을 톤당 7000엔 각각 인상했다. 미국 전기로업체인 뉴코어도 12월에만 ‘판재류’ 가격을 톤당 150달러나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여기에 한국으로 수입되는 봉형강류 제품 가격도 톤당 50~60달러 인상된 가격에 계약되고 있다.

한편, 철강업계는 급등하고 있는 원재료 가격이 내년 1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