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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밝혀진 보성차밭

17일 저녁 대형트리 점등...2월 6일까지 겨울밤 수놓아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2.18 0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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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밭이 오색등으로 반짝이고 있다.

[프라임경제] 지난 17일 저녁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보성차밭에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대형트리가 불을 밝혔다.

2000년 밀레니엄 트리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록된 차밭 대형트리는 지난해 보다 더 화려하고 큰 규모인 높이 130m, 폭 180m의 규모로 120만 여개의 형형색색 은하수 전구와 LED(액정표시장치)조명을 이용하여 눈꽃이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보성차밭 빛 축제는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2011년 2월 6일까지 52일간의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며, 대형트리, 은하수터널, 봇재~다향각 경관조명, 포토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소망카드 달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대형트리'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은하수 터널'과 연인․가족들이 서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랑의 포토 존', '차밭 빛의 거리' 등 이색 체험 거리가 마련 돼 따뜻하고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7일 보성차밭에서 열린 빛축제 점등식 장면.

이와 함께 은하수터널 주변의 17,000㎡ 면적의 차밭을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은하수터널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아름드리 참나무를 테마가 있는 ‘사랑의 나무’로 꾸며 로맨틱한 분위기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보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보성차밭 빛 축제를 기획했다”면서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면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