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폭언+폭행’ 공포의 어린이집 ‘충격’…‘긴급출동 SOS’ 아동학대 고발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18 00:00:38

기사프린트

   
▲ 사진-방송화면
[프라임경제]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영아와 아동들을 상대로 심각한 학대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애정을 갖고 아이들을 보살펴야 할 어린이집에서 상스러운 폭언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원장과 원장어머니의 행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 앞에서 차마 입에 담기에도 힘들만큼 부모에 대한 상스러운 폭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단지 오줌을 쌌다는 이유만으로 3세 미만의 영아반 아이들에게까지 매서운 손찌검을 일삼고 있는 원장 모친의 행태가 낱낱이 공개됐다.

또한 아이들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발로 가슴을 짓누른 채 억지로 약을 먹이고 맨 바닥에 아이를 눕힌 채 거칠게 기저귀를 가는가 하면 숟가락 하나로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게다가 경찰조사에서 어린이집 원장은 증거자료를 보고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기는 커녕 “이게 어떻게 아동학대냐?”, “사랑으로 대했다”며 목소리를 높여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원장과 원장의 모친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어린이집이 아니라 교도소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김모(46)씨와 김씨의 모친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