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상담사 여러분 모두 업어주고 싶습니다”

4개 지자체 참여 홍보영상물제작 등 이미지 개선에 앞장

김상준 기자 기자  2010.12.17 18:54: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7일 광주광역시를 끝으로 컨택센터 종사자들을 위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올해에는 광주시가 처음으로 참석해 행사를 개최하는 지자체가 4곳으로 늘었다. 11월에는 부산시와 대구시가 6회째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전시도 올해로 세 번째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지자체에서 개최하고 있는 컨퍼런스는 ‘지자체’와 ‘컨택센터협의회’가 주최가 되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참석한 인원은 4개 지역에서 각 회사를 대표해 2,000여명이 참석했다.

   
12월 광주시 끝으로 ‘컨택센터 상담사의 밤’행사가 마무리됐다.
민선 4기 동안 지자체의 컨택센터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대부분의 지자체 별로 1만 명에 가까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컨택센터 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에 비해 종사자들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은 미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자체에서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컨택센터 종사자들에 대한 비전제시와 격려하는 행사로 마련했다.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에서는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에 예산을 배정하기가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몇몇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업계 종사자들이 하나 되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일 때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0광주지역 콜센터 송년 한마음” 행사를 개최한 광주광역시는 행사에 앞서 시장님과의 간담회를 통해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방안과 콜센터 이미지 개선을 통해 여성인력의 상담사 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건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건의에 대해 강운태 시장은 “여성인력이 많은 곳에 어린이집을 만드는 방안과 가까운 어린이 집과 연계를 통해 비용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또 “송원고, 광주여상 등에 취업안내 박람회를 개최하고 콜센터 관련 영상물을 만들어 콜센터 이미지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동구와 같이 원도심 현상이 극심한 곳에 위치한 전일빌딩과 대원빌딩 등 콜센터 유치에 긍정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전용 건물로 지정해 업체를 유치하도록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광주시콜센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ktcs 박일수 단장은 “이번 한마음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이 기금을 마련해 불우이웃돕기와 콜센터 관련학교에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콜센터협의회가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콜센터협의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 한국콜센터산업정보연구소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1부, 2부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광주광역시 콜센터 협의회 박일수 회장,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 한국콜센터산업정보연구소의 정기주 소장의 축사와, 광주지역 콜센터 발전에 기여한 광주여대 박득 교수 등 11명의 우수 산업인에 대한 광주광역시장의 공로표창이 있었다. 2부 행사는 레크레이션, 각종 이벤트프로그램, 팀별장기자랑 등 콜센터 상담사 및 산업종사자 축제로 진행됐다.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식서비스의 대표직종 상담사 한 분 한 분 모두를 업어주고 싶다”며 “지식서비스 산업의 근간이 상담사들이 맡고 있는 일인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상담이란 상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우수한 상담은 그만큼 눈치가 빨라야하고 머리가 좋아야한다. 평균 아이큐가 100이 넘는 나라 중 한국이 평균 102로 2등이고 광주가 1등이다”면서 “가정이 행복하려면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로는 콜센터가 제격이다.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콜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로 광주지역이 콜센터 메카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지역 콜센터 관계자간 의견교류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함으로서, 지역에 소재한 고객센터 기업들의 사기진작과 만족도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