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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서울·수도권 매매, 전세 오름세 ‘지속’

관망 속 보합 증가, 선도지역은 장기투자 꾸준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17 17: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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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급매물이 소진되고 12월 들어 호가가 급등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관망세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구매의사를 가진 대기 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소폭 오른 가격에도 주요 지역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2월 셋째 주 매매시장에는 보합세를 띠는 지역이 크게 늘어났지만, 하락 지역은 오히려 줄었다. 서울 수도권에서 한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4곳 정도에 그쳤다. 서울의 13개 구를 비롯해 상당수 지역이 관망 속에서도 다시 하락하기 보다는 강보합세를 띠고 있어 시즌수요 움직임에 따라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매매시장은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1%) 순으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11월보다는 거래량이 주춤하지만 이번 주에도 서울 강남권과 양천 등 주요 선호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보유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주요 랜드마크 단지들은 소폭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
 
서울 재건축 시장이 이번 주 0.18% 상승한 가운데 △송파(0.85%) △강동(0.11%) △서초(0.02%) △강남(0.02%) 순으로 강남권 재건축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0.09%) △신도시(0.21%) △수도권(0.12%)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에 따라 방학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다시 나타나고 있으며 전세비중이 높은 곳, 소형 주택 물건이 있는 곳은 내집마련을 위한 매매 전환도 나타날 전망이다.

부동산 114 리서치 센터 한아름 팀장은 “12월 현재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다소 관망 상태를 띠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과 주요 선호지역의 선행 투자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연초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유동성의 흐름과 금리 변화, 실물경기의 온도가 변수가 될 것이고 3월로 다가온 DTI 한시 완화의 연장 여부, 지역별 수급 상황 등이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셋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 및 전세 변동률. 자료 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