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슬로시티 신안 증도 쓰레기로 몸살

김선덕 기자 기자  2010.12.17 17:39: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 증도가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2007년 10만명이던 관광객이 올해는 무려 80만명으로 8배가 늘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우전해수욕장과 천년의 해송숲, 태평염전, 모실길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캄캄한 밤별을 볼 수 있는 섬(Dark Sky), 금연의 섬, 자전거의 섬 등을 체험하기 위해 증도를 찾고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2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증도를 다녀가면서 5t의 쓰레기가 발생해 신안군이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1인당 2000원을 받고 쓰레기 봉투를 지급하고 증도를 나갈 때 쓰레기를 수거해오면 1000원을 환불해 주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공무원 등이 매주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조례가 시행되면 증도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