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건설 채권단, “현대그룹 제출 서류 미흡”

현대그룹 MOU 해지안을 비롯한 4개 안건 주주협의회에 부의

신승영·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17 17:03: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건설 채권단은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MOU) 해지안을 비롯한 4개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부의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 컨소시엄이 이달 3일과 14일 두 차례 걸쳐 제출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주주협의회와 시장의 의혹을 해소하기 부족하다”며 “MOU에 정한 확약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보기 미흡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부의된 안건은 △현대그룹과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여부 △현대그룹과 MOU 해지 △이행보증금 반환을 포함한 후속조치 협상권한을 운영위원회에 위임 △예비협상대상자(현대차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문제를 주주협의회에서 협의해 결정 등 4개 안이다.

또 현대그룹이 낸 이행보증금에 대해 외환은행 김효상 여신관리본부장은 “해지 사유에 타당하면 이행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 당연하지만 현대그룹과 원만한 관계를 위해 사후 협의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오는 22일까지 주관기관 앞으로 의견을 통보한다. 그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 M&A에 대한 향후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즉, 주주협의회 구성기관의 의견이 집계 완료되면 결의 효력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