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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정평캐리어 인수 '점핑 기회'…'긍정적'

김병호 기자 기자  2010.12.17 15: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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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텍(067170)은 시노코파이프에 100억원의 자금대여 및 지분취득 방식을 통해 경영권지분 인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정평캐리어㈜(구 캐리어 주식회사)도 같이 인수된다고 17일 밝혔다.

특수목적차량 전문 기업 오텍은 지난 16일 시노코파이프 56만7000주 27억원의 주식취득과 100억원의 자금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며, 시노코파이프 자회사인 정평캐리어의 경영참여와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대여라고 밝혔다.

현재 시노코파이프의 자회사인 정평캐리어는 시노코파이프가 80.1%, 글로벌 미국UTC그룹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어컨 등 냉난방공조회사다.

오텍에 따르면, 향후 시노코파이프를 통해 UTC 그룹의 국내 파트너로서 직·간접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되며, 다양한 협력을 통해 영업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UTC그룹의 캐리어 코퍼레이션은 에어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정평캐리어는 가정용 에어컨, 산업용 공조기, 열차 및 KTX에어컨 등을 제조 생산하고 있고 연간 30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UTC그룹은 71개국에 4000개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며 약 180여개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 중에 있으며 정평캐리어를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시스템의 Hamilton Sundstrand, 엘리베이터 및 무빙워크의 Otis, 소방안전 및 보안장비, 서비스에 UTC Fire&Security 등을 계열사로 하고 있다.

향후 오텍과 사업적인 공조와 협력을 통해 사업분야의 확대와 실질적인 매출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텍은 첨단 모바일 시스템 특수목적차량 전문 기업으로 올해 초 베트남 및 알제리, 필리핀에 특장차량 공급계약체결을 완료했으며, 11월 인도에 특수목적 차량 3종에 관한 기술이전, 개발 및 로열티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텍의 관계자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라 250억원 가량의 인수 효과가 발생될 것"이라며 "계약성과는 내년에 약 300억 정도의 추가 매출로 이어져 2011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대우증권 이유선 연구원은 "오텍은 꾸준한 매출의 탄탄한 기업이지만, 매출면에서 제한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며 "정평 캐리어의 인수는 성장적인 면에서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덧붙여 "3분기까지 보유 캐쉬만 250억원 정도를 가지고 있어 자금 대여나 인수면에서도 안정적일 것"이라며 "향후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