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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러시아 시장 본격진출 교두보 확보

극지용 쇄빙선 2척 수주

전훈식 기자 기자  2010.12.17 1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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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TX핀란드와 USC사(러시아 통합조선공사)가 합작 설립한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가 16일 러시아의 ‘소브콤플로트’사로부터 2억달러 상당의 극지용 쇄빙선 2척에 대해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핀란드는 지난 10일 USC사와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할 쇄빙선은 길이 99.2m, 폭 21.7m, 무게 3950톤 규모다. 이 쇄빙선은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사할린 자원개발 현장에 투입돼 에너지 탐사 및 시추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 10일 STX핀란드는 USC사와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극지자원개발에 필요한 선박을 수주하고 건조하는 사업을 공동추진하게 되며 이번 쇄빙선 건조는 합작법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STX핀란드는 헬싱키 조선소를 선박 건조뿐 아니라 극지용 특수선박 기술개발의 허브로 육성하는 등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러시아가 발주하는 극지용 특수선박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STX 관계자는 “러시아가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 국영조선사와의 파트너십은 STX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박 수주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원보고로 부상하고 있는 극지 자원개발 및 운송 등에서도 사업 기회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