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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서울시, 저소득 취약계층 앱 전문가 육성

‘희망 앱 아카데미’ 협약, 연간 280명 교육 통해 구직역량 강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2.17 14: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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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서울시와 함께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앱 개발 전문가로 육성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무료 과정을 개설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과 서울시는 17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과 서울시 신면호 복지건강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 앱 아카데미’ 협약체결 행사를 가졌다.

‘희망 앱 아카데미’로 명명된 이 과정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구직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검증 테스트과정’ 등 총 2개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은 하루 8시간 총 21주(5개월) 과정으로 IT기초지식 및 프로그래밍, 모바일 앱 기획 및 개발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검증테스트 과정’은 하루 8시간 4주(1개월) 과정으로 IT기초지식 및 소프트웨어 검증기법, 스마트폰 플랫폼, 모바일 검증기법 등의 이론과 실습 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17일 10시 상공회의소에서 착한 일자리 민간자원 활성화를 위한 서울 ‘희망 앱 아카데미’ 공동협력 협약식을 갖고 저소득 미취업자를 앱 개발 전문가로 육성하는 무료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협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남식 서울시복지재단 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장,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 김후종 SK텔레콤 서비스기술원장.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과정에서 서울시는 ‘희망 앱 아카데미’의 교육생 선발, 홍보 및 행정적 지원을, SK텔레콤은 교육시설, 강사, 교재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모바일 전문교육 기관 T 아카데미를 설립해 국내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었는데, 이 T아카데미의 교육 인프라를 ‘희망 앱 아카데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거주 만 20세 이상의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나,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70% 이하인 저소득 가구원 중 고졸 및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어야 하며, 지원은 서울시 그물망복지센터의 복지콜(1644-0120)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gumulmang.welfare.seoul.kr)를 통해 가능하다.

선발 대상은 IT분야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진 창업․구직 희망자로서 서울시에서 대상자를 1차로 추천한 후, SK텔레콤 T아카데미에서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 인원은 유동적이나 연간 총 280명 가량이 될 전망이다. 첫 교육 대상자는 오는 24일까지 신청을 받고 서류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정하며, 내년 1월 10일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2차 대상자는 내년 3월경 선발한다.

서울시 신면호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희망 앱 아카데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은 있으나 기회가 없어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취약계층에게 교육기회 제공과 취업역량 강화로 경제적 자립과 탈빈곤의 토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며 “민간자원을 연계한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서민가정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T아카데미 모바일 교육 과정이 무료로 취약계층에게 제공된다는 점은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꿈을 가진 젊은이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