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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트’ 최수종, 날카로운 연설 ‘감동’…시청률은 하락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17 14: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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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통령은 국민이 아니라 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것입니다!”

최수종이 연설을 통해 놓은 날카로운 일침이 시청자들에게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프레지던트’ 2회분에서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장일준(최수종) 의원은 방송 스튜디오에서 ‘청년과의 대담’을 갖었다.

이날 주제는 청년 실업. 장일준은 패널로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청년실업은 상당 부분 은 여러분의 책임이 크다”고 말한다. 이에 학생들은 “이게 정부와 정치권의 무능 때문이지 왜 우리 때문이냐? 사회적 약자에게 왜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느냐? 당장 사과하라”고 반발하고, 스튜디오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나 장일준은 여기에 당황하지 않고 “내가 사과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통령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거다”고 일침을 놓는다. 이어 “투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표를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뛰겠나? 투표일을 휴일로 생각하고 놀러갔고, 영어 사전은 종이 채 찢어 먹으면서 8쪽도 안되는 선고 공보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논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해 나간다. 그리고 “청년 실업을 서러움, 오직 투표로써 나 같은 정치인에게 강력하게 보여줘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긴다.

이러한 똑부러지는 연설은 시청자들이게 일침에 이은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프레지던트’ 홈페이지에는 최수종의 연설에 대한 감동의 글이 이어졌다. “정말 맞는 말이다. 찍을 후보 없다고 투표를 안 하지 않았나? 정말 감동적이었다”, “장일준의 TV 토론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느끼고 공감했다”, “최수종의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연설 내용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는 의견이 게재된 것. 이어 “정말 몰입도 최고다! 장일준이 대통령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지지하겠다”는 응원의 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연기자들의 열연과 호평에도 불구하고 전날 6.3%보다 0.4% 하락한 5.9%(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