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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태원 충격 고백…시한부, 마약 그리고 아내

“국민 할매 김태원, 의사에게 시한부 선고 받았었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17 13: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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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태원이 ‘과거지사’에 대해 몽땅 입을 열었다.

예능 늦둥이에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부활의 김태원이 토크쇼 <미인도>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1999년, 한참 술에 빠져 살던 김태원은 의사에게서 얼마 살 수 없다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김태원은 그날부터 유작을 쓰기 위해 후미진 곳으로 들어갔다고.

그때 그가 유작으로 쓴 곡이 바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로 알려진 ‘아름다운 사실’! ‘아름다운 사실’은 당시 컬러링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김태원이 마지막 곡을 쓰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의사의 진료결과가 오진으로 밝혀져 기쁘기도 하면서 동시에 그 때문에 일어난 헤프닝에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고 당시의 허탈했던 심정을 밝혔다.

◆ 부활의 김태원, 마약 중독의 위험성 시사 = 김태원은 미인도에서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대마초 흡입으로 87년과 91년, 두 번이나 입건 된 적이 있는 김태원은 아내를 위해 약을 끊어야 겠다 결심하고 외진 섬으로 들어갔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한번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기도 쉽지 않은 섬으로 들어가며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약병을돌멩이를 묶어서 과감히 바다로 던졌다. 반드시 약을 끊고 새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

그 당시 코란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종교서적을 섭렵하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소용없었다고. 결국 물에 뜨지도 못하는 김태원은 수경까지 쓰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약병 찾기는 실패로 돌아가고 허탈하고 비참하게 물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김태원은 최근에 불거진 연예계 마약 파문에 대해서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 평생 아내를 울린 게 평생의 ‘한’ = 김태원은 평생 아내를 울린 것이 인생에서 단 하나의 ‘한’ 이라고도 밝혔다.

김태원은 현재의 아내인 이현주씨를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난 자리에서 울렸다고 한다.

목숨을 걸만큼 사랑했던 첫사랑에 대해 여과없이 전부 말해버린 것. 그에 김태원은 아내가 자신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눈물을 흘렸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 이후로 마약, 수입, 건강 문제 등으로 김태원은 30년 세월 동안 아내의 눈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미모의 재원인 이현주씨와 무명 기타리스트였던 김태원의 결혼은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고. 김태원은 아내의 가족 중 매형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첫사랑은 잊는 게 아니라 간직하는 것 이라 밝혔다. 아내 이현주씨는 아직도 김태원이 첫사랑 얘기를 하는 걸 들으면 서운해 하지만 그런 아내도 지금은 체념한 상태라며 김태원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아내가 자신의 단 하나의 여자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김태원이 아내의 눈에서 눈물을 쏙 빼게 한 기막힌 사연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밤 11시 40분 MBC 드라마넷 토크쇼 <미인도>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