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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집사 폐지…불과 2개월만, 잘나가던 뉴스후 폐지하더니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17 11: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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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잘나가던’ MBC 시사보도프로그램 뉴스후가 폐지된 자리에 배치된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던 ‘여우의 집사’가 시청자들의 철저한 외면으로 방송 2개월 만에 폐지된다.

보도 등에 따르면 MBC 측은 여우의 집사가 9주 만에 폐지되는 것과 관련, “시청률이 좋지 못해 프로그램 수정이냐, 폐지냐를 놓고 회의를 했지만, 경영진 측에서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여우의 집사는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된다”고 말했다.

여우의 집사는 최근 시청률이 3.7%까지 내려가는 등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내년 1월 6일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포맷조차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 MBC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영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한다는 것은 MBC가 지나치게 시청률에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게 일부 제작진이 제기하는 불만의 목소리다.

한편 여우의 집사 폐지 직전 ‘인기리에’ 방송된 뉴스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갔었고 지난 2006년 6월 29일부터 2010년 10월 7일까지 무려 3년간 방송됐었다.

당시 뉴스후가 폐지되자, 한 누리꾼은 “과연 오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일까요?”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바 있는데, 결국 '여우의 집사'가 기존의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자 “시사 프로그램을 없애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처하더니 고정 시청자들로부터 외면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목소리가 온라인 상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 상당수 누리꾼들은 “다시 뉴스후를 부활하는게 MBC를 위한 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현재 '여우의 집사'를 대체할 프로그램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