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建채권단,현대그룹MOU해지안 서면동의등 시작

임혜현 기자 기자  2010.12.17 11:27: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건설 채권단이 결국 현대그룹과의 결별 수순을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을 현대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던 MOU를 해지하는 등 안건을 논의했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MOU 해지·SPA(주식매매계약) 부결·이행보증금 반환등 3개 안건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다른 안건들도 진행 경과에 따라서 오후에 결정, 최종 부의될 예정이다.

물론 현대그룹측이 이행보증금 2755억원 반환 여부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벌이기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있어, 조용히 매듭지어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대우조선해양 매각 건을 놓고 한화그룹이 산업은행과 결국 엇박자를 타면서 법정 공방으로 간 예를 겹쳐 보면 이해가 쉽다).

채권단은 이들 안건 등을 서면동의 방식으로 주주협의회에 올릴 예정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할지 여부를 묻는 안건을 포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채권단 구성 8개 의결기관에 서면으로 통지해 동의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