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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 매각 검토

17일 채권단과 협의에 들어가

전훈식 기자 기자  2010.12.17 1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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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을 인수합병한지 3년만에 지분 재매각을 검토 중에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채권단에 대한통운 지분 매각 등 재무적인 현안을 비롯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분매각 규모 및 방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논의가 시작된 만큼 채권단과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에 인수됐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장에서는 재무적인 부담을 덜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시장에 나올 대한통운 지분 47.90%(아시아나 보유 23.95%, 산업은행 23.95%)로 16일 주가(9만2800원) 기준 1조원 수준이다.

대한통운 인수 후보기업으로 삼성·포스코·롯데·한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대한통운 인수설이 강하게 제기돼 대한통운 주가가 급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창립 80주년 맞은 종합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 1조8317억원, 영업이익 9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조10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1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