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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성민, ‘분노의 주먹’ 왜?…‘프레지던트’서 최수종에 맞서나!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16 2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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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극 ‘프레지던트’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분노의 주먹’을 불끈 쥔 사진이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성민은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당내 대권 주자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장일준(최수종)의 장남 장성민 역으로 등장한다. 첫 회에서는 부모님을 위해 은혼식 파티를 준비하고 아버지의 출마를 지지하는 아들로 등장, ‘엄친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러나 16일 2회 방송분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선거에 자녀가 개입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한 장일준이 아들의 선거운동 참여를 만류하기 때문. 아버지에게 장남의 역할을 보여주고 싶은 장성민은 상대 후보를 공격할 수 있는 정보까지 조사하는 등 열의를 보이지만 그것마저도 거부당하고 만다.

이에 어머니 조소희(하희라)에게 “아버지는 나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꼭 실력으로 인정받고 말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성민은 바르고 단정한 미소년의 가수 이미지와는 반대로 소위 ‘잘 나가는’ 강인한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유약한 인물을 연기함으로써 ‘연기자’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의 고영조 총괄프로듀서는 “성민은 정극 드라마 출연이 처음인데도 극중 배역과 대본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또한 선배 연기자들에게 이해할 때까지 연기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등 이번 드라마에 대한 열의와 애정이 대단하다”고 밝혀 성민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지난 ‘프레지던트’는 15일 첫 방송 이후 “최수종의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 장일준의 매력에 빠져들 것 같다”, “하희라씨와의 부부 연기가 흥미롭고 실감난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극중 장일준 저격을 놓고 해당 시청자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부인 조소희가 비자금 의혹을 무마시키기 위해 저격수를 고용한 것 아니냐”, “상대 진영의 정치적 술수인 것 같다”는 설전이 벌어지는 등 관심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