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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태원 충격 고백…“의사에게 시한부 선고 받았었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16 1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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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예능 늦둥이에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부활의 김태원이 토크쇼 <미인도>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1999년, 한참 술에 빠져 살던 김태원은 의사에게서 얼마 살 수 없다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김태원은 그날부터 유작을 쓰기 위해 후미진 곳으로 들어갔다고. 그때 그가 유작으로 쓴 곡이 바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로 알려진 ‘아름다운 사실’! ‘아름다운 사실’은 당시 컬러링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김태원이 마지막 곡을 쓰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의사의 진료결과가 오진으로 밝혀져 기쁘기도 하면서 동시에 그 때문에 일어난 헤프닝에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고 당시의 허탈했던 심정을 밝혔다.

김태원은 특히 미인도를 통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시사했다.

대마초 흡입으로 87년과 91년, 두 번이나 입건 된 적이 있는 김태원은 아내를 위해 약을 끊어야 겠다 결심하고 외진 섬으로 들어갔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한번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기도 쉽지 않은 섬으로 들어가며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약병을돌멩이를 묶어서 과감히 바다로 던졌다. 반드시 약을 끊고 새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

그 당시 코란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종교서적을 섭렵하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소용없었다고. 결국 물에 뜨지도 못하는 김태원은 수경까지 쓰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약병 찾기는 실패로 돌아가고 허탈하고 비참하게 물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김태원은 최근에 불거진 연예계 마약 파문에 대해서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한편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한(恨)맺힌 한 장면을 ‘아내와 처음 만난 날’로 뽑으며 아내와 있었던 러브스토리 및 결혼생활에 대한 토크를 허심탄회 하게 털어놨다.

김태원의 유쾌하고 솔직한 토크는 이번 주 금요일 밤 11시 40분 MBC 드라마넷 토크쇼 <미인도>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