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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 금메달 박탈…일본인 의무분류 위원장이 박탈 ‘황당’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16 17: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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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장애인 육상의 대표선수인 홍석만(35)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게임에서 일본인의 황당한 판정 때문에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홍석만은 지난 14일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 육상 800m 결승에서 1분42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따냈다.

2위는 일본 선수인 히로미치 준. 두 사람의 격차는 무려 5초 이상으로 홍석만 선수가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일본인 의무분류위원장이 홍석만을 불러 장애등급에 ‘딴지’를 걸었다.

홍석만 선수는 현재 장애등급이 T53인데, 일본인 관계자는 홍석만이 한 단계 가벼운 T54 등급이라는 판정과 함께 금메달을 강탈한 것.

홍석만 측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홍석만은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도 T53 등급에서 금메달을 땄다”면서 “장애등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이 같은 일본 운영진의 부당한 판정을 이유로 홍석만 측은 남은 100m와 200m, 400m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