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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가계소득 증가로 주택구입 부담 감소”

지난 3/4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K-HAI), 3분기 연속 하락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16 16: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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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9월 말 주택구입능력지수(이하 K-HAI)는 전국 평균 67.6으로 지난 6월 말(69.9)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에 따르면 2010년 9월 말 주택구입 부담은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도시 근로자 가계소득 증가(전분기 대비 5.1%, 전국기준)와 주택가격 보합세로 감소했으며 이는 2006년 12월(72.2) 이후 최저수준이다.

HF공사가 지난 2008년에 도입한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대출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K-HAI를 지역과 주택규모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주택규모에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78.7) 지역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큰 하락폭(-4.5포인트)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전, 경남, 부산 지역은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주택가격 상승 효과로 인해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했으며, 특히 부산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주택규모별 K-HAI는 전국을 기준으로 모든 주택규모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며, 60㎡이하와 60㎡초과~85㎡이하 주택은 3.3% 하락, 85㎡초과~135㎡이하, 135㎡초과 주택은 각각 4.7%, 4.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19.2), 경기(-14.7)지역 135㎡초과 대형주택의 경우 주택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 6월 말 이후 2분기 연속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지역 85㎡초과~135㎡이하 주택 규모의 K-HAI 지수는 주택가격 하락 영향으로 2004년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전남, 경북 지역의 주택규모별 K-HAI 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지역의 K-HAI는 2010년 3월 말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100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주택구입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