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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의 필요성과 방법

[포도재무설계의 낭만재무설계] 각각의 펀드 수익나는 시점서 환매

프라임경제 기자  2010.12.16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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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해오는 이야기 중에 우산장수와 짚신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 이이기가 있다. 이 어머니는 햇빛이 쨍쨍한 화창한 날에는 우산장사가 안될 것을 걱정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짚신장사가 안될 것을 걱정한다. 어느날 서당훈장이 찾아와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화창한 날에는 짚신장사가 잘될 것을 좋아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장사가 잘될 것을 기뻐하라는 것이었다.

투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더라도 서당 훈장의 말은 매우 타당한 것이다. 투자를 할 때에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처럼 최대한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두 아들이 모두 짚신장수를 한다가 고무신이 대량으로 보급된다면 어떻게 될까? 짚신장사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져서 두 아들 모두 파산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 가정은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서로 관련이 없는 두 장사를 하는 것이 환경 변화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두 아들을 둔 어머니는 투자적인 부분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니 걱정보다는 행복해 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무조건 펀드를 나누어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것일까? 실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펀드만 여러 개로 나누어 가입하고 분산투자를 했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세하게 분석해 보면 비슷한 펀드에 가입되어 분산투자 효과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산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 봐야하는 것이 상관계수이다. 상관계수란 두 개의 펀드가 얼마나 서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가를 보여주는 수치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펀드는 똑같이 움직이는 것으로 하나의 펀드에 가입한 것처럼 분산투자 효과는 전혀 없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펀드는 두 아들의 장사처럼 정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며 분산투자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하나가 망해도 다른 하나에는 전혀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분산효과는 크지 않다. 펀드를 가입할 때에는 국내외 해외에 나누어서 가입함으로써 분산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위의 표를 보면 각 지역과 나라들 간의 주식시장이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가를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서로 상반되게 움직이는 나라는 없기 때문에 가장 비슷하지 않게 움직이는 나라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와 상관계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중국이고 그 다음이 홍콩, 러시아, 인도, 동유럽, 브라질인데 브릭스 펀드에 가입하면 동유럽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분산투자 되는 효과가 있다.

즉, 국내펀드에 가입된 투자자라면 브릭스 펀드를 활용하면 가장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시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위험을 더 줄이고 싶다면 동유럽펀드나 아예 주식시장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원유나 금 등에 투자되는 실물자산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펀드에 가입하고 하나의 펀드에서는 수익이 많이 발생하고 다른 펀드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 불평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는 수익률보다 위험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처럼 하나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다른 시장에서 받쳐주어야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을 할 수 있다. 환매할 때에도 먼저 오른 펀드를 환매하고 시점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펀드가 오를 때 환매하면 된다. 두 펀드를 한 번에 환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펀드가 적당한 수익이 나는 시점에 환매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와 두 아들의 결론처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펀드를 보면서 속상해하기보다는 높은 수익률의 펀드를 보면서 행복해하는 투자자가 되기 바란다. <오병주 상담위원>

※포도재무설계는…

포도재무설계는 개인재무컨설팅 전문회사로 1998년부터 창립이후 11년간 4만여 가정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한국노동연구원 등 공기업과 현대자동차, 서울아산병원, 보령제약 등 다수의 기업과의 체결을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한 ‘희망부채클리닉’, 서울시의 ‘희망통장’ 등의 사회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 2008년 보건복지부의 선도사업 파트너로 지정, 2009년에는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파트너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 재무설계의 리딩업체다.


   
 
◆오병주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전문답변진
-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활동 중
-서울아산병원 재무전문상담위원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상담위원

 

 


   
 
◆최유진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온라인 상담사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선도사업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사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전문 상담사
-現 (주)포도재무설계 삼성지점 상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