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케이비티, 기업가치평가 '우수' 연타석 '홈런'

김병호 기자 기자  2010.12.16 10:04: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케이비티(052400)의 연 이은 해외 수주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의 향후 기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15일 북유럽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아이슬란드의 금융 스마트카드를 담당하는 테그 시스템즈(Tag Systems)사와 2011년 3월31일부터 2012년 6월30일까지 1300만장을 약 96억원(최소 단가 적용)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연장했다.

케이비티의 이번 수주금액은 내년 10월까지 반영될 예정이며, 이전에 카드수 1000만장에 불과했던 계약이 이번에는 30%증가한 것이다.

케이비티는 1998년 설립돼, 2006년부터 금융과 통신 스마트카드 사업에 주력했으며, 스마트카드의 가장 핵심인 COS(Chip Operating System)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업체다.

기업의 기본적 가치평가 기준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008년 32.74%, 2009년 27.17%로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지난해 70.27%까지 감소한 반면 유보율은 1059.67%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비티는 테그 시스템즈사와는 2007년부터 협력을 시작했으며, 본사는 안도라에 핀란드와 노르웨이에는 지점을 두고 있다.

솔로몬 투자증권 심재인 연구원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동사는 유럽에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며, "향후 유럽에서 수주를 받는데 이점이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평가했다.

덧붙여 "이번 재계약을 통해 유럽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적인 디지털 보안업체 젬알토(Gemalto)에게 많은 경각심을 줄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케이비티는 지난 14일 인도에서 전자주민증 사업 수주를 발표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2014년까지 국민의 60%에게 전자주민증을 발급하겠다고 공표한데 이어 이에 대해 로컬업체가 70%, 케이비티는 젬알토를 제치고 나머지 30%를 수주 받은 것이다. 이번 사업의 전체 물량은 900만장이며 여기서 30%인 270만장, 약 20억원에 해당된다.

이번 사업에서 케이비티는 COB(Chip on the board)만을 납품하지만, 인도는 11억명이 넘는 세계 2위의 거대한 인구를 가졌기 때문에 이번 수주발표를 통해 향후 인도에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에 있어 젬알토나 타 업체보다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