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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매각 '표류 위기'

17일 현대그룹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 수순 예정

임혜현 기자 기자  2010.12.16 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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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 매각 문제가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그룹이 제출한 현대건설 인수자금에 대한 추가 소명자료에 대해 채권단이 15일 밤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면서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채권단은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현대그룹의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2000억원에 대한 대출확인서는 소명자료로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채권단은 17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송사를 통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매각작업은 현대차그룹으로 순조롭게 넘어가지 못하고,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