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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예산 쪽지예산 싸움, 도진개진 도토리 키재기”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16 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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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형님예산’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자 한나라당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실세 쪽지 예산’을 거론하며 역공에 들어간 것과 관련, 자유선진당은 15일 “도진개진이다. 도토리 키재기”라며 맹비난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가 ‘네탓’이라며, 연일 진흙탕싸움만 계속하고 있다. 양당은 국민이 무섭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예산 졸속처리의 주범인 양당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국민은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한나라당은 꼭 필요한 민생예산은 누락시키면서도 ‘형님예산’만큼은 꼭 챙겼다. 오죽하면 민주당이 형님예산의 총규모가 10조원에 달한다고 공격 하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형님예산’ 파문을 잠재우기 위해 고흥길 정책위의장을 사퇴시켰다”면서 “형님예산과 정책위의장이 무슨 상관인가? 이른바 속죄양이고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안상수 대표는 기재부장관을 불러 ‘바보’ 논쟁을 했단다”면서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코미디다.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면서 “겉으로는 폭력 점거농성 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자기지역 예산을 챙기기위해 청탁 쪽지를 부지런히 집어넣은 민주당이 아니던가? 웃겨도 분수가 있지. 전국대장정도 완전 쇼”라고 민주당도 싸잡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