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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프레지던트’ 첫 방송서 저격…총구의 진실은?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15 2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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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실정치보다 더 리얼한 정치드라마의 시작을 알려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정현민, 손지혜 연출 김형일/제작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가 오늘(15일) 밤 시청자들의 첫 평가를 받는다.

이날 방송될 1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대권에 도전장을 내민 장일준(최수종) 의원이 저격당하는 장면. 한 일실에서 장일준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던 저격수가 의문의 전화를 받고 겨눈 총이 장일준의 가슴과 어깨 사이를 관통한다. 이는 비자금 스캔들이 터진 직후라 과연 누구의 사주로 그가 저격을 당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이밖에도 장일준이 대권 후보 출마를 선언한 뒤 처가인 대일그룹의 비자금 의혹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상대측 후보를 향한 치밀한 전략을 구축하는 등 한 정치인을 둘러싼 선거 캠프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또한 비자금 조성의 주역인 아내 조소희(하희라)와 극한 대립을 이루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KBS 2TV ‘승승장구’에서 변함없는 애정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핏대를 높이며 설전을 벌여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안방극장에서 19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최근 촬영장에서 서로의 기에 눌리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며 싸우느라 진이 모두 빠졌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으며, “첫 부부 연기라 부담도 컸지만 시청자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박가은 프로듀서는 “‘프레지던트’는 지금까지 정치를 소재로 활용한 드라마와는 차별화를 둔 본격적인 정치드라마다”며 “정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인생이 드라마틱하면서도 리얼하게 그려질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한 정치인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낼 리얼정치극이다. 3선 의원 장일준이 당내 경선 출마를 시작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그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각오로 뛰어든 가족과 캠프 멤버들의 이야기는 물론, 각종 정치적 전략에서부터 겉으로 드러나는 신문 기사 이면에 가려진 생활상까지 한 그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가 총망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