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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도교육청 내년예산 통과…농민·교육단체 반발

김선덕 기자 기자  2010.12.15 16: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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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균 의장을 농민과 교육단체 회원들이 본회의장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도의회가 농업과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농민, 교육단체들의 반발에도 내년도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의회는 15일 오전 지난 10일과 14일 도의회 예결위가 상정한 내년도 전남도 예산안 5조2344억원과 도교육청 예산안 2조5780억원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이날 유현주의원(민노·비례)은 "F1대회 예산 435억원을 삭감하는 예산안 수정동의안에 8명의 의원이 찬성했다"며 표결을 요구, 참석의원 57명 가운데 찬성 32, 반대 9, 기권 16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남도교육청 예산안은 교육위원회에서 삭감된 300억원과 14일 예결위에서 삭감된 150억원 등 삭감예산안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농민과 교육단체들의 요구가 계속됐으나 원안 가결 됐다.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 앞에서는 농업과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농민, 교육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회원 50여명이 청사 진입을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농민과 교육단체 회원들은 박준영 지사와 이효균 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가로막아 경찰의 도움으로 박 지사는 본회의장에 입장했으나 이 의장은 끝내 들어가지 못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농민과 교육단체들은 "예산안 날치기 통과시킨 한나라당과 내년 농업예산, 교육예산을 대폭 삭감한 민주당이 뭐가 다르냐"면서 "삭감한 농업, 교육예산을 즉각 원상회복하라"고 촉구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농민과 교육단체 회원 등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